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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미래, 아마존인가 IBM인가

| 2013년 01월 14일, 오후 3:49

요즘 컴퓨팅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업체들은 어디일까?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답하는 이들도 없지는 않겠으나 다수는 웹기반 회사들을 꼽지 않을까 싶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등 소위 뜬다고 하는 분야에선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아마존(Amazon), 넥플릭스(Netflix) 등이 기술을 주도하는 업체로 꼽힌다. IBM, MS, 시스코(Cisco) 등은 어딘가 옛날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리드라이트에 따르면 IBM은 매분기 15억달러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붓는다. SAP는 7억달러 정도를 쓴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오라클(Oracle)도 적지 않은 돈을 R&D에 투입한다.

그렇지만 이들 회사 중 지난 10여년간 엔터프라이즈 기술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회사는 없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에서 혁신은 엔터프라이즈 공룡이 아닌 업체들에 의해 주도됐다.

클라우드를 예로 들어보자. MS는 R&D 예산의 90%를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혁신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MS가 아니라 아마존이다. 넷플릭스도 컴퓨팅 혁신에 기여한 업체다. 넷플릭스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잘 쓰게 만드는 기술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로 공개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혁신에서 오픈소스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높다.

요즘 뜬다고 하는 하둡(Hadoop), NoSQL DB는 모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반하고 있다. 팔려고 만들었다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쓰던 걸 공개했는데, 그게 확산되면서 혁신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넷플릭스나 트위터가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아마존도 남은 자원을 활용해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놨는데, 지금은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사업중 하나로 발전했다.

리드라이트는 오픈소스 혁신으로 인해 엔터프라이즈 벤더들은 R&D 전략을 재평가해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R&D에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붇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디어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야후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IBM이나 MS 등 전통적인 IT 업체들이 이들 업체처럼 하려 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렇게 안하면 이들은 기업 최고정보책임임원(CIO)들이 선택하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수도 있다고 리드라이트웹은 지적하고 있다.

리드라이트 기사는 기존 컴퓨팅 업체들이 오픈소스를 좀더 수용하는 방식으로 R&D 전략을 바꾸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솔직히 마음은 하고 싶어도 몸이 잘 따라줄지 의문이다. 거대 엔터프라이즈 IT업체들은 오픈소스로 방향을 전환하면 잃을게 많다.  레거시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반면 구글이나 트위터 등 웹기반 업체들을 상대적으로 잃을게 없다.  내부에서 개발한 것을 오픈소스로 푼다고 해서 매출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컴퓨팅 기술은 이들의 핵심 수익원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스를 공개하고 이 소스를 활용하는 엔지니어 풀을 세계적으로 확대하면 나중에 사람 뽑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서비스 업체들이 소스를 오픈하는 이유 중 하나의 이점이지만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IBM이나 MS는 변신해 성공해, 다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까? 올한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에서 대형 컴퓨팅 업체들의 행보를 주목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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