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대주 ‘스플렁크’, 국내 상륙
도안구 기자 | 2012년 11월 30일, 오후 6:35
강력한 인덱싱 엔진과 뛰어난 사용자 화면으로 빅데이터(Bigdata) 분야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스플렁크(Splunk)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스플렁크는 국내 지사 설립 후 첫번째 행사로 ‘스플렁크 라이브 2012′ 행사를 마련하면서 국내 고객들에게 신고식을 가졌다. 국내 사업은 한국오라클 출신의 조용대 지사장이 맡았고 기술적으로는 한국오라클에서 함께 했던 장경운 부장이 담당한다.
스플렁크는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서버,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인덱스해준다. 이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검색, 분류, 시각화해 최종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5를 선보이면서 보고서 작성 속도와 색인 복제(Index Replication)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하둡 진영과 손을 잡겠다는 메시지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로그를 담는 그릇을 값비싼 스토리지 업체들의 장비 대신 x86 기반 범용 서버로 대체하고, 이를 병렬로 연결해 분산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물론 이 분야는 최근 발표된 것으로 어느 정도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스플렁크 라이브 행사차 방한한 로버트 라우(Robert Lau) 스플렁크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모아놓지만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스플렁크는 기업 내 다양한 현업 부서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자사의 강점을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모든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원하는 데이터만 분류가 가능하다. 물론 기업들은 영향이 작아보이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큰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스플렁크는 패턴 분석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 함수들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플렁크의 국내 상륙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고객들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은 이전에 비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로서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스플렁크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기존 고객을 방어하거나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제품 개발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스플렁크가 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대형 기업들도 비용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국내 업체들이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스플렁크의 독주를 막을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스플렁크가 하둡 커넥터와 하둡 모니터링 툴 지원을 선언한 만큼 국내 기존 파트너들 중 어떤 회사들이 이를 지원하는 업체로 선정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